가수 이미자가 26일 서
가수 이미자가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마지막 콘서트 '전통 가요 헌정 공연-맥(脈)을 이음'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 제공=쇼당이엔티 [서울경제] “트로트를 하는 가수들은 참 외롭고 힘이 듭니다. ‘동백 아가씨’가 33주간 1등을 했어도 저는 소외감을 갖고 지냈습니다. 정말 애절한 마음으로 노래하지 않으면 대중에게 어필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습니다.”‘엘레지의 여왕’ 이미자(84)는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마지막 콘서트 ‘전통 가요 헌정 공연-맥(脈)을 이음’에서 이처럼 후배 가수들을 향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앞서 이미자는 지난달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신곡 녹음을 하지 않고 콘서트도 열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7일까지 이어진 이번 공연은 전석이 일찌감치 매진됐다.이날 66년 가수 인생의 마지막 무대에 오른 이미자는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건넸다. 그는 “더 없이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며 “‘은혜를 많이 입고 끝나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 한번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가요 생활을 오래 하며 고난도 많았지만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이렇게 걸어온 길이 오래됐지만 굉장히 어려웠다. 외롭고 고달픈 일이 많았다”며 “전통 가요를 어떻게 끝까지 지켜야 할지, 저의 대가 끝나면 이 전통 가요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을 때 마음이 굉장히 외로웠다”고 전통 가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수 이미자가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마지막 콘서트 '전통 가요 헌정 공연-맥(脈)을 이음'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 제공=쇼당이엔티 이미자는 함께 무대에 오른 후배들에게 전통 가요의 바통을 넘겨준다는 고별 공연의 취지를 거론하며 “초청에 응해줄까 했는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무대에는 후배 가수 주현미와 조항조, 김용빈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류 위원장은 자신의 동생이 방심위에 민원을 넣어 이해충돌 상황을 보고받았음에도 관련 보고가 없었다고 국회에서 여러 차례 위증한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 ‘민원사주’ 의혹을 받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25일 갑작스럽게 사임하자 방심위 노조와 정치권, 언론단체에서 잇따라 성명을 내고 류 위원장을 처벌하고 방심위에 남은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방심위 노조는 26일 “류희림의 몰락은 방심위 직원들의 성취”라며 “불법 3인 체제의 잔당 김정수, 강경필 2인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류희림에 맞선 방심위 구성원들의 직업적 양심과 용기는 ‘부끄러움’에서 비롯됐다”며 “더는 직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말고 방심위 개혁을 위해 자리에서 물러나기 바란다”고 했다.노조는 또 “임기 내내 사퇴 요구에 직면한 류씨가 이제 와서 사퇴한 것은 ‘도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류 위원장이 직원들도 모르게 연임한 뒤 노조의 항의를 받자 황급히 택시를 잡아타 떠났고, 국회에서 위증하며 답을 피하거나, 직원들과 마주칠까 봐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녔다며 “아무리 도망치려 해도 결국 류씨가 갈 곳은 교도소뿐”이라고 주장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도 25일 성명을 내고 “만시지탄이다. 사표로 끝이 아니고 철저하게 수사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부 민원, 국회 위증, 국회 불출석 수사 등 한둘이 아니”라며 “혹시라도 도피할 수 있으니 경찰과 법무부는 류희림을 출국금지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류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무마 의혹’을 보도한 방송사들을 징계하려 2023년 9월 가족과 지인, 친척 등을 동원해 민원을 넣게 한 의혹을 받는다. 방심위의 공정성을 해친 업무방해 혐의, 자신의 비위 의혹을 국민권익위에 신고한 직원을 색출하려 한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등을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언론노조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경고한다”며 “윤석열 파면과 조기 대선 과정의 혼란스러운 틈을 이용해 제2의 류희림을 방심위에 '알박기'할 생각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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