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나서며 지지자들에 인사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오른쪽은 김건희 여사. (공동취재) 2025.04.11.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선고 이후 일주일간 한남동 관저에서 228t의 수돗물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청와대 관저'에 견줘 오히려 적은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대통령실의 주장은 유치하고 치졸한 말장난"이라고 비판했다.이는 앞서 대통령실이 지난 17일 "관저의 계절별 상수도 하루 평균 사용량은 25~32t으로 통상적 수준"이라며 "과거 청와대 관저에서는 하루 평균 40~50t의 수돗물을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한 데 대한 반응이다.윤 전 대통령 부부가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기기 전 일주일간(4~10일) 한남동 관저의 수돗물 사용량은 228.36t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약 32t으로, 2인 가구 평균 사용량인 0.43t의 75배에 달한다. 이 기간 수도 요금은 총 74만6240원이었다.그러나 윤 의원이 서울시 상수도를 관리하는 아리수본부에 확인한 결과, 청와대 관저와 한남동 관저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설명이 나왔다. 청와대 관저에는 전용 계량기가 없어 여러 건물의 수도 사용량이 합산되지만, 한남동 관저에는 별도의 원격 계량기가 설치돼 있어 순수한 관저 사용량만 측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윤 의원은 "(청와대는) 관저 비서실, 업무동, 영빈관 모든 건물과 조경 관리를 위해서 사용하는 수도 계량기가 2대밖에 없어서 함께 (집계)되지만, 한남동 관저는 원격 계량기가 있어 오직 관저에서 사용하는 수돗물만 측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대지 면적을 비교해 봐도 청와대 부지는 8만 평이고 한남동 관저는 4000평이다. 20배나 크다"며 "결코 비교 대상이 아닌데 비교 방법을 완전히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마치 그 둘이 같은 것인 양 장난질을 치고 있는 것"이라며 "조금만 확인해 봐도 금방 들통날 이런 거짓말을 왜 하는지 저는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윤 의원은 "확인을 위해서 저희가 행안부에 자료 요청을 했는데 여전히 자료 제출을 안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없는데도 (최상위급 보안시설인) '가'급 보안시설이라 자료를 못 주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들[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나서며 지지자들에 인사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오른쪽은 김건희 여사. (공동취재) 2025.04.11.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선고 이후 일주일간 한남동 관저에서 228t의 수돗물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청와대 관저'에 견줘 오히려 적은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대통령실의 주장은 유치하고 치졸한 말장난"이라고 비판했다.이는 앞서 대통령실이 지난 17일 "관저의 계절별 상수도 하루 평균 사용량은 25~32t으로 통상적 수준"이라며 "과거 청와대 관저에서는 하루 평균 40~50t의 수돗물을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한 데 대한 반응이다.윤 전 대통령 부부가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기기 전 일주일간(4~10일) 한남동 관저의 수돗물 사용량은 228.36t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약 32t으로, 2인 가구 평균 사용량인 0.43t의 75배에 달한다. 이 기간 수도 요금은 총 74만6240원이었다.그러나 윤 의원이 서울시 상수도를 관리하는 아리수본부에 확인한 결과, 청와대 관저와 한남동 관저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설명이 나왔다. 청와대 관저에는 전용 계량기가 없어 여러 건물의 수도 사용량이 합산되지만, 한남동 관저에는 별도의 원격 계량기가 설치돼 있어 순수한 관저 사용량만 측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윤 의원은 "(청와대는) 관저 비서실, 업무동, 영빈관 모든 건물과 조경 관리를 위해서 사용하는 수도 계량기가 2대밖에 없어서 함께 (집계)되지만, 한남동 관저는 원격 계량기가 있어 오직 관저에서 사용하는 수돗물만 측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대지 면적을 비교해 봐도 청와대 부지는 8만 평이고 한남동 관저는 4000평이다. 20배나 크다"며 "결코 비교 대상이 아닌데 비교 방법을 완전히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마치 그 둘이 같은 것인 양 장난질을 치고 있는 것"이라며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