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국가: 한국마석도와 형사들은 허름한 뒷골목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두 남자를 잡았다. 알고 보니 그들은 마약을 불법 유통하고 있는 자들이었기에 그들의 아지트를 털어서 싹을 잘라내야 했다. 건물 옥탑에 쳐들어온 형사들을 본 범죄자들은 대비책을 확실히 세워두었다. 쇠사슬로 꽁꽁 싸맨 철창문이 지켜줄 거라 믿은 그들은 마약을 변기에 흘려보냈고, 창문을 통해 빠져나가려고 했다.5편부터는 다행히 시간을 두고 만들어질 거라고 하는데 부디 확실히 달라지는 게 있길 바란다.이후 백창기가 그곳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보여줬고, 한국에 있는 나름의 본사 우두머리인 장동철 또한 모습을 드러냈다. 장동철은 어릴 적 'IT 천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똑똑한 머리를 이용해 IP를 우회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었다. 장동철은 필리핀 현지에 업장을 차려뒀고, 그 관리를 백창기가 맡고 있었다. 경쟁 업체를 처리하는 일도 현장을 뛰는 백창기의 몫이었다.마석도와 동료 형사들은 배달앱을 이용한 마약 사건을 수사하다가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에 대해 알게 된다. 그와 동시에 필리핀에서 폭행당한 흔적이 있는 한국인이 칼에 찔려 살해됐다는 보고가 들어온다. 형사들은 관련 사건을 수사하다가 알아낸 대규모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를 의심하고 머리를 잡기 위해 쫓는다.극장 개봉: 2024년 4월 24일영화 초반에 빌런이 등장하고 그들의 관계성이 밝혀졌을 때부터 분열의 조짐이 있다는 걸 확연히 보여줬다. 백창기는 필리핀에서 갖은 고생을 다 하며 뒤처리만 하고 있는데, 자신에게 떨어지는 배당금이 높지 않아 장동철에게 올려달라고 한 번 언질을 했었다. 장동철은 백창기를 달래는 투로 말하며 그의 요구를 이해한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는데, 그가 원하는 건 들어주지 않을 거라는 속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로 인해 백창기는 한국으로 날아오게 됐다.이번 시리즈의 범죄는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라 규모가 꽤 커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로 인해 사이버 수사가 주를 이뤄 마석도의 맨주먹 참교육이 활약할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나름 조무래기들을 처리하는 걸로 보기만 해도 나까지 아픈 것 같은 액션을 보여줬다.어김없이 반복되는 패턴또한 마석도 외에 다른 형사들의 활약도 돋보였던 시리즈였다. 사이버 수사팀의 활약이 사건을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줬고,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필리핀에서도 범인을 확실히 잡기 위해 수사를 하며 뛰어다녔다. 이전 시리즈까지 마석도의 지분율이 굉장히 높았던 것과는 다르게 다른 형사들에게 그 활약을 나눠준 게 장점으로 보였다.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동상이몽으로 인한 분열은 이미 시작됐다.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데도 딴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이제는 서로 찢어질 일만 남은 것이었다. 이 분열의 끝이 좋지는 않을 거라는 건 뻔했다. 백창기와 장동철이 추구하는 바가 달랐기 때문이었고, 서로 너무 다른 성격이었기에 안 좋게 찢어질 게 분명했다. 그리고 안 좋게 끝나는 건 몸을 쓰는 쪽이 아니라 당연히 브레인 쪽이라는 것도 예상되는 바였다.재미나 액션보다는 범죄와 경찰의 수사에 무게 중심을 뒀고, 더불어 악마 같은 인간들로 인해 세상을 떠난 피해자를 기리는 부분을 통해 의미를 주긴 했다. 그 점은 좋았지만 그래도 계속 시리즈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이제 변화를 줘야 할 때라고 본다.아무래도 시리즈가 너무 짧은 텀을 두고 개봉이 되어 아는 맛을 계속 먹으니 이제는 물려서 맛이 없어진 느낌이었다. 2017년에 무려 청불로 개봉한 1편은 신선함과 무자비함에 대응하는 통쾌함을 줬는데, 2편부터는 매년 한 편씩 개봉을 하다 보니 재탕의 재탕 같아서 안 봤는데도 다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리뷰로 보는 관람 포인트더욱 안타까운 건 당분간 극장에 이 영화만 걸려있을 거라는 사실이었다. 극장 입장에서는 잘 팔리는 영화를 많이 걸어놓는 게 당연할 테지만, N차를 거의 안 하는 나 같은 사람 입장에서는 한동안 시사회를 다니든지 OTT만 봐야 할 판이다. 독과점이 심각하다.영화 정보하지만 형사들 역시 준비를 해놓은 터라 그들의 범죄 흔적을 증거물로 고스란히 남길 수 있었다. 그리고 그건 마석도의 활약이 컸다. 벽에 박힌 철장을 손으로 잡아 뜯는 괴력을 발휘했고, 늘 그랬듯 위협하는 조무래기들을 맨손으로 때려잡았다.백창기와 장동철이 서로의 등에 언제 칼을 꽂을지 재고 있을 때 형사 쪽 역시 난항을 겪고 있었다. 장동철의 불법 도박 사이트는 가입 조건이 까다로워서 실체를 파악조차 할 수가 없었고, 거기다가 윗선에서는 실적이 없으니 수사를 접으라고까지 하고 있었다. 악당들뿐만 아니라 경찰 쪽에서도 나름의 위태로움이 있던 셈이었다.상영 시간: 109분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초반부터 예견된 내부 분열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돼 자칫하면 서로에게 칼을 꽂기 직전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장동철은 욕심이 많아서 자신이 모든 걸 다 가져야 했지만 백창기를 막아야 했기에 권 사장이라는 자와 딜을 봤다. 그런가 하면 백창기는 욕심내지 않고 자신의 몫만큼만 챙기자는 주의라 그가 어떻게 행동할지는 장동철에게 달려 있다고 보였다.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던 마석도는 이쪽 분야를 잘 아는 전문가 장이수를 꼬드겨 함께 일을 도모했다. 마석도가 자신을 또 괴롭히러 온 거라 여긴 장이수는 거칠게 말을 했지만, 마석도가 달래면서 말도 안 되는 혜택을 주겠다고 하자 덥석 물었다. 드세고 거칠게 보이지만 마석도에게는 기도 못 펴고 허술한 매력이 있는 장이수가 이번 수사에 큰 도움을 줬다.